기절초풍왕순대
월, 화, 수, 목, 금 08:00~21:20(15:30~17:00 브레이크타임)
라스트오더 20:50
토, 일 08:00~21:20(브레이크타임 없음)
순댓국 9,000원
특순댓국 11,000원
순대정식 17,000원
머릿고기수육 21,000원
다들 가슴속에 품고 있는 순댓국집이 있는가?
나는 있다네
이 집은 무려 구구남친이 알려줬던 맛집이다.
그놈은 진작에 잊었어도 이 집 순댓국은 못 잊어.
그래서 구남친도 데려갔고 현남친도 데려갔다.(우리만 아는 비밀, 남친한테 블로그 주소 못 알려주는 이유)
어쨌든 다들 기절초풍함!!!!
나는 태생은 서민이지만 입만큼은 공주님이다.
냄새가 조금이라도 나거나 머릿고기가 많은 순댓국은 먹지 않는 공주님.
나 같은 이웃나라 공주님들 여기 집합~~~~~~~
여기서 정모해!!
가게 첫인상은 아니 간판이 너무 자신만만하잖아...!
얼마나 맛있길래 기절초풍왕순대냐...!
쯔양도 왔다 갔다고..? 오호라
여기는 순댓국이 기본값이 얼큰하게 빨간 국물이 나온다.
나는 원래 어딜 가든 얼큰 순댓국을 먹기 때문에 알아서 빨갔게 나와준다니 쏘 땡큐!
고기가 얼마나 많은지~~~
특이 잘 못 나온 줄 알았잖아~~~~
내장은 엄청 잘 먹는데 내장 듬뿍
그리고 선지가 많이 들어간 순대는 싫어하는 편인데
웃긴 게 이 집 순대는 괜찮다.
왜지??? 아직도 잘 모름.
겨울에 진짜 진짜 엄청 추울 때 가보세요. 한 숟갈 뜨면 거기가 천국 가는 길이에요.
2층까지 있어서 웨이팅은 정말 잘 안 하는데
주말 저녁에 가면 품절이 자주 있어서 그때는 좀 빠르게 가슈!
나는 작년에 주말 저녁에 갔다가 그날 마지막 순댓국을 받은 적이 있는데 헤헤헤 거리며 신나게 먹었다.
그 해 운을 거기다 다 쓴 거 같다.ㅠ
아 참!
해장하러 가는 사람은 조심해야 한다;
왜냐면...
해장하러 갔다가 해장술을 먹게 되니깐
블로그 글을 다 보면 알겠지만 내 맛집들은 내가 원래 안 좋아했던 음식들이 꽤나 있다.
그런데 불호를 극호로 만들게 한 엄청난 맛집들이다.
내가 이때까지 맛없는 거 먹고 난 이거 싫어해! 하면서 살았던 것이다!
다들 싫어한다고 피하지 말고
살면서 이런 경험을 가져 본다면 음식에 대한 도전의식도 더 생긴다.
맛집 블로그 글 쓰면서 느낀 건데 나는 토종 한국인.
요즘 회사 스트레스 때문에 입맛이 집 나가고 성격은 파탄 났는데
여기 가면 입맛 돌아오니 조만간 또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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