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1살된 페르시안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8년 넘게 키우고 있다.
내 성격 파탄낸 첫번째 회사를 다니기 시작할때 쯤, 가장 처음으로 저지른 일이 고양이지만 이름은 악어인 우리 집주인을 키우기 시작한 것이다. 그 분은 2살 때 어느 자매에게 파양을 당하셨다. 전 집사에게 악어 근황을 간간이 보내고 싶었는데 연락처가 사라져서 연락이 오겠지 하고 기다렸지만 끝내 아직도 연락이 온적이 없다.
무례하긴.
순정이 없어.
내가 오래오래 무지개다리 건널때까지 모시다 보내여지 생각으로 모셔왔다. 돈없는 자취생이 고양이를 키운다는 것은 매우 험난하다. (고양이 키운다고 건물주님에게 싹싹빌어 허락받았다. 이때문에 계약서에 내가 불리한 규정이 매우 많아졌다.)
그런데 그 자매님을 또 만나게 된다면 묻고 싶다.
분명 매우 시크, 도도, 차도남 이라고 하시지 않으셨나요? 왜 애교가 너무 많죠? 왜 사람을 이리도 좋아하죠?
왜 무릎냥인가요? 왜 이렇게 치근덕 대나요?
사기를 당한거 같지만 이득인듯 하다.
우리 악어는
왕크고 왕귀엽다.
엄청난 동안이다.
대답을 참 잘한다.
나한테 와줘서 고맙다.
근데 다음 생에는 스핑크스도 모셔보고 싶기도하고...
(털을 안구에서 뽑아낸적도 있다..)
나는 전생에 이집트 하녀였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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